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수온이 낮은 서해로 들어서면서 급격히 세력이 약화해 오늘(3일) 오후 열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낮 12시 기준으로 목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의 속도로 느리게 북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을 움직이는 강한 기압계가 형성되지 않아서 나크리의 속도가 매우 느려 거의 정체되다시피 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크리는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20㎧의 약한 소형 태풍입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수온이 낮은 서해에서 급격히 세력이 약화해 수도권까지 가기도 전에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풍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현재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까지 제주 윗세오름 265.5㎜, 양산 163.0㎜, 합천 156.0㎜, 경주 136.5㎜, 부산 127.5㎜, 울산 127.0㎜, 광양 120.0㎜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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