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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스리랑카에 "난민 강제송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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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는 스리랑카 정부에 대해 난민 신청을 하려는 이들을 강제로 본국에 송환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6월 9일부터 최근까지 자국에서 난민 지위를 얻으려는 파키스탄인과 아프가니스탄인 2백14명을 체포해 수용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이어 지난 이틀 동안 파키스탄인 18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냈으며 오늘 10명을 더 돌려보낼 예정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스리랑카 정부의 조치에 크게 실망했다"며 "난민을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는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국제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은 본국에 돌아가면 고문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문금지협약에도 위반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스리랑카 정부는 최근 스리랑카로 오는 난민 신청자가 급증해 많은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스리랑카 외교부는 지난 6월 30일까지 자국에 온 난민과 망명신청자가 모두 천8백68명으로 지난해 초보다 7배나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런 대량 난민 유입이 돈을 받고 난민을 거래하는 상업적 인신매매 네트워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몇 년간 스리랑카에는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없었는데 지난 4월 망명신청자 가운데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난민이 자국의 보건·치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난민기구에 난민 주거 문제 해결과 빠른 난민 판정에 필요한 지원 등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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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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