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발원지인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부가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섰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한 달 안에 바이러스 감염 통제 전문가 50명을 추가로 서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현지에 활동 중인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하고 조기 진단 등 각종 의료 지원 활동을 펼 계획입니다.
프리든 CDC 소장은 "요점은 서아프리카에서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흐름을 바꿔놓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는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서부 국가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진 이래 최근까지 72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CDC는 미국 국민에게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오는 9월 백신 실험판으로 임상시험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NIH가 초기 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실험판을 9월 내놓고 효능 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