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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인골'…DNA 분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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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중도 유적의 청동기시대 고인돌묘에서 인골(人骨)이 출토된 가운데 청동기 시대인들의 형질 인류학적 특징을 밝히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한강문화재연구원 측은 중도 레고랜드 조성사업지에서 시행한 1차 문화재 발굴(면적 12만2천25㎡) 조사결과 고인돌묘 101기 중 제4호 유적 하부에서 인골이 일부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DNA분석을 외부 분석 기관에 의뢰한 상태라고 31일 밝혔다.

DNA분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성별과 연령, 출신지역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9일 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은 현장 설명회를 열고 해당 조사 지역에서 고인돌 101기 등 총 1천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골은 광선이나 수분, 공기 등과의 미세한 접촉만으로도 DNA 변형을 가져올 수 있어 당시 조사팀은 이를 깨끗한 흙과 방수시설 등으로 보존하고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인골은 세로 70㎝, 가로 20㎝ 크기의 소형 고인돌묘 제4호 판자형 석관 안에서 확인됐다.

치아가 보존된 두개골이 발견됐으며, 다른 신체 부위 뼈도 일부 함께 나왔다.

한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유물이 함께 발굴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인골의 시대를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으나 주변 주거지의 층위를 폭넓게 적용해보면 기원전 8∼6세기 청동기 시대 중기의 인골로 분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인골이 출토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학계의 관심이 크지만, 시대가 오래된 만큼 보존 상태에 따라 정보가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그에 대한 과학적 분석 성과는 장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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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강원 정선군 아우라지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인골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백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나머지 사례에서는 큰 성과가 없었다.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관계자는 "통일 신라시대의 인골도 분석해보면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이번에 나온 인골은 특히 2천500년 이상 된 것이기 때문에 DNA분석을 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팀은 인골이 확인된 고인돌묘 일대의 아직 발굴이 완료되지 않은 묘 33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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