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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청주 '첫 열대야'…작년보다 20일 늦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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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새벽 청주에서 올해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20여일 늦게 발생한 것입니다.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는 청주기상대의 발표를 접한 시민들은 의아했습니다.

불볕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부지기수인데 7월 말에야 열대야가 '공인'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최근 들어 청주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습도마저 높은 날씨가 이어지는 등 폭염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원인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오늘 새벽 청주의 최저기온은 26.3도를 기록,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열대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첫 열대야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도 밤새 수은주가 25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뒤늦게 '첫 열대야'라는 기상대 발표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장마가 잦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마른 장마'로 더위를 식힐 비도 많지 않았는데도 20여일 가량 늦게 찾아온 '지각 열대야'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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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밤사이 25도를 훌쩍 넘는 날도 많았지만, 새벽비 탓에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최저기온이 25도를 밑들면서 공식적인 열대야로 기록되지 않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밤새 덥다가도 새벽에 비가 내려 열기가 식으면서 열대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례로 지난 24일 오전 7시 기온이 26.4도를 기록했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한 시간만에 22.9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돼 한동안 열대야가 빈번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불면의 밤'을 이기기 위해 잠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낮잠을 줄이거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오전에 한 시간 이상 기분 좋은 햇볕을 느끼며 산책하는 것도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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