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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5천만 원' 은행강도 컴퓨터에 범죄구상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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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5천만원∼1억원 // 순수 현금 // 돈이 모이면 좀 귀찮더라도 한 달 동안 하루 1번씩 여러 은행 돌면서…'

이달 중순 경기도 의정부 새마을금고 강도사건 피의자로 검거된 이모(32)씨 집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메모장 내용입니다.

지난 1월 13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메모장에는 범행 계획을 포함해 범행시 주의사항과 은행 현금수송차량 털이범 관련 기사 등 A4용지 네 장 분량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이씨에게서 나온 범행 단서입니다.

메모장에서는 또 '장난전화로 순찰차 분산 출동시킬 것', '인근 경비가 허술한 지역 골라서 범행 시도한다면 승산 있음',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3일 정도에 부산 강원 등등 순으로 수사에 허를 찌를 필요 있음' 등의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55분 의정부시 소재 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구속됐습니다.

범행 당시 새마을금고 앞에 시동을 켠 채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도주로를 추적해 범행 8일 만인 지난 23일 서울에 있는 이씨의 집에서 검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현장에 흘리고 간 신발에서 나온 DNA가 이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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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메모를 본인이 작성한 것이냐'는 사건 담당형사의 질문에는 '허허'라면서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씨는 범행 이후 은행에서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이씨의 집에 있던 현금 52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또 이씨의 범행 계획 메모장으로 미뤄볼 때 은행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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