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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사망·항공기 운항중단…에볼라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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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연달아 에볼라로 사망하고, 일부 항공사가 발병국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는 등 에볼라 공포가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현지에서 에볼라 치료를 담당해온 고위직 의사 셰이크 우마르 칸이 현지시간 29일 에볼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0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며 "국민적 영웅"이라고까지 불렸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입원했습니다.

현재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망자는 672명까지 늘었습니다.

28일엔 라이베리아에서도 치료 중 에볼라에 감염된 의사가 끝내 숨졌으며, 미국 의료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 미국인 의사와 여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단체와 함께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지원을 하고 자국으로 돌아온 한 캐나다 의사도 감염 가능성에 스스로 격리 조치를 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이들을 모두 라이베리아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항공편을 통해 에볼라가 다른 국가로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공포 역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라이베리아 감염자를 나이지리아로 태워 보내 나이지리아에 에볼라를 확산시킨 토고 항공사는 이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행 항공편을 중단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최대 항공사인 아리크 에어도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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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는 "에볼라가 항공운항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세계보건기구와 협의해 확산 방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기니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까지 퍼졌으며, 백신이나 치료 방법은 개발된 것이 없습니다.

치사율은 50∼90%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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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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