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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라크서 박해받는 기독교 주민 망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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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 장악한 모술에서 종교 박해를 받고 쫓겨난 기독교 주민에게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와 내무부는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국가, 'IS'의 위협을 피해 피란한 이라크인들을 돕고자 한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프랑스로의 망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어 "'이슬람국가'가 모술에서 지역민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것은 이슬람 성전주의자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라크 반군 주도 세력인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는 최근 모술의 기독교 주민들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세금을 내지 않으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협박하며 죽음을 면하려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정오까지 모술을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2천 년가량 이곳에서 살아온 기독교 주민 수천 명이 피란길에 나섰습니다.

'이슬람국가'는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고 떠난 기독교 주민의 재산을 몰수했습니다. '이슬람국가'는 또 모술의 여성에게 온몸을 가리는 이슬람 베일을 착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100만 명으로 추산되던 이라크 내 전체 기독교 인구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침공 이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이 빈발하면서 현재는 45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모술만 해도 지난 2003년 이전에는 기독교 주민이 6만 명을 넘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3만 5천 명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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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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