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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말레이기 될라'…에미리트항공, 이라크 우회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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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으로 분쟁 지역의 항공 안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항공이 이라크 상공 비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에미리트항공이 자사 항공기가 이슬람 반군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라크 상공 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행 중단 조치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미리트항공 사장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후 항공 업계가 분쟁지역 비행 위험에 대한 평가방식을 재검토하고 나선 만큼 다른 항공사들도 이 조치를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항공사들이 비행경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새 시스템도 마련할 것이라며 각국 정보기관들이 위험한 영공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미리트항공의 이번 조치는 이라크 북부 급진 수니파 반군이 고도 3만 피트 이상의 민간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미사일을 시리아로부터 입수한 정황을 미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뒤이은 것입니다.

반군이 장악한 이라크 북부는 에미리트항공 여객기가 하루 50편 이상 운항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민간 항공기 수백 편이 이용하는 항로입니다.

에미리트항공은 이라크 북부 항로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와 홍해를 가로질러 이집트 카이로를 거쳐 유럽으로 진입하는 항로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현지 시간으로 내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민간항행서비스기구(CANSO), 국제공항협의회(ACI) 등과 함께 분쟁지역 항공 안전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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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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