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이 내년 프랑스 투어를 시작으로 한국무용을 들고 해외 무대에 본격 진출한다.
국립무용단은 올해 4월 초연했던 '회오리'(Vortex)가 내년 11월 20일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돼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핀란드 출신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이 안무한 것으로, 국립무용단이 창단 52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안무가와 협업해 만든 것이다.
칸 페스티벌은 영화제로 잘 알려진 프랑스 남부 칸에서 1984년 시작된 세계적인 무용 축제다.
현지에서는 공연과 함께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 등도 진행된다.
또 현대무용가 안성수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각각 안무와 연출로 참여해 주목받았던 2013년 초연작 '묵향'(墨香)은 내년 12월 프랑스 4개 도시 무대에 오른다.
세부 일정과 장소는 오는 9월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극장과 프랑스 파리 샤이오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3월에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6월에는 샤이오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샤이오국립극장은 프랑스의 다섯 개 국립극장 중 유일하게 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극장이다.
오는 10월 말 샤이오 국립극장의 프로듀서이자 상임 안무가 조세 몽딸보가 국립극장과 국립무용단을 방문해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