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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일본 전력업체, 역대총리 7명에 거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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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 전력이 역대 총리 7명에게 18년에 걸쳐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토 지모리 전 간사이 전력 부사장은 적어도 1972년부터 18년간 재임한 역대 총리 7명에게 음력 7월 법회 시기와 연말에 천만 엔, 약 1억원씩 '헌금'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나이토 전 부사장이 돈을 받은 인물로 다나카 가쿠에이· 미키 다케오·후쿠다 다케오· 오히라 마사요시·스즈키 젠코· 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등 전직 총리 7명을 지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는 나카소네 전 총리입니다.

아시하라 요시시케 간사이 전력 사장 겸 회장의 정치 담당 비서를 지낸 나이토 전 부사장은 각 전력회사가 1974년 정치인에 대한 헌금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에도 간사이 전력은 몰래 자금을 계속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돈을 준 것이 "각종 인허가권을 쥔 권력에 대해 전력회사가 보여준 일종의 몸가짐이었고 한약처럼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총리 외에 자민당 유력자에게도 연간 두 차례씩 거액의 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당시에는 기업이 정치인 개인에게 자금을 주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지 않았고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사가 일본 정치인에게 뇌물을 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이 문제가 되고 나서 1980년에 정치인의 헌금 수지 보고가 의무화됐다고 전했습니다.

기업이나 단체가 정치인 개인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 것은 1999년이며 이에 앞서 간사이 전력이 제공한 자금이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록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간사이 전력과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역대 총리 측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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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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