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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교전격화에 각국 일제히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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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간 전투가 격화하면서 각국이 일제히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인근 국가인 튀니지로 철수시켰으며, 리비아 내 자국민에게도 대피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네덜란드 정부도 리비아에 있는 자국민에게 리비아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벨기에, 몰타, 스페인, 터키, 필리핀도 잇따라 자국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리비아의 상황이 극히 예측할 수 없고 불확실하다"며 "납치와 공격을 당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민이 대피한 뒤 대사관을 임시 폐쇄할 예정입니다.

영국 외무성은 주 트리폴리 대사관의 직원 수를 줄여 제한적인 영사업무만을 남겨놓았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몰타는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트리폴리에선 지난 2주간 이어진 이슬람 무장단체 간 충돌로 최소한 97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트리폴리를 무대로 한 무장단체 간 공방전은 2011년 카다피 독재정권 붕괴 후 가장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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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미스라타의 무장단체가 가세한 연합세력은 전략적 요충지인 트리폴리 공항을 3년 동안 장악해온 경쟁 무장단체를 몰아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부 벵가지에선 지난 주말 이틀간 정부군과 무장단체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군인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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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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