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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잡지가 밝힌 청일전쟁 '뜬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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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이 발발한지 25일로 1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의 한 매체가 영화 등을 통해 잘못 알려진 청일전쟁 관련 뜬소문들을 정리했다.

중국 잡지 '국가인문역사'(國家人文歷史)는 최근호에서 사료 발굴에 따라 영화나 TV 등에서 묘사된 내용 중 잘못된 내용이 밝혀졌다면서 '갑오전쟁(중국에서 청일전쟁을 일컫는 표현)의 22가지 오류'를 지적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5일 전했다.

이 잡지는 대표적인 유언비어로 '서태후'로 알려진 자희(慈禧) 태후가 황제의 여름궁전이었던 이화원(이(臣+頁)和園)을 짓기 위해 해군 경비를 유용하는 바람에 청나라 북양해군이 탄약을 살 돈이 없었다는 설을 들었다.

그러나 천웨(陳悅) 중국해군사연구회 회장은 당시 이화원 건설에 유용된 비용은 북양해군과는 무관한 '해군아문'(海軍衙門)의 경비였다면서 해군 경비 횡령설은 완전히 와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회장은 해군아문은 청나라 왕조 산하의 중앙급 양무운동 기구로, '해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긴 하지만 철도와 광업, 전보 등의 다른 업무도 하는 기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북양해군의 포탄에 모래가 들어 있었다는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당시 북양해군의 군함이 사용하던 포탄이 두 종류였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안에 화약이 들어있어 목표물에 명중하면 폭발하는 개화탄(開花彈)이고 다른 하나는 모래와 자갈을 채운 실심탄(實心彈)으로, 실심탄은 적의 군함을 뚫고 지나가면서 침몰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모래포탄 때문에 전투에서 졌다는 식의 설명은 타당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 잡지는 이 밖에도 북양해군의 많은 군관이 아편을 피웠으며 군함에 승객을 태워 이윤을 남기고 밀수에도 참여했다는 내용 등을 '와전'된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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