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중국의 첫 핵실험이 있기 9개월 전, 당시 일본 총리는 "중국의 핵무기 제조는 먼 일"이라며 안이한 상황인식을 보였던 것으로 일본 외교문서에 나타났다.
지난 24일 비밀 해제된 일본 외교문서에 의하면 1964년 1월28일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 당시 일본 총리는 '중국의 핵실험이 1∼2년 안에 있을 수 있다'는 딘 러스크 당시 미국 국무장관의 경고에 대해 "중국이 1∼2차례 핵폭발을 시켜도 사태에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케다 총리는 이어 "중국의 현재 과학과 경제 수준에서 보면 핵폭발은 그 기간 안에 불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아직 먼 앞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케다 총리와 러스크 장관은 당시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면담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핵무기 개발에 착수한 중국은 결국 이 회담으로부터 약 9개월이 경과한 1964년 10월16일 첫 핵실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미일외교사에 정통한 니혼대학의 시노부 다카시(信夫隆司) 교수 "중국의 핵에 대한 이케다 총리의 인식은 안이했던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다만 이케다 총리로서는 시간이 흐르면 국제정세가 바뀌어 중국의 태도도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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