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말레이기 피격 네덜란드 시장 "푸틴 딸 추방해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네덜란드의 시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을 자국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네덜란드 힐베르쉼의 피터르 브로어체스 시장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푸틴의 딸을 네덜란드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올해 29세인 푸틴의 딸 마리아는 현재 네덜란드 남자 친구와 함께 네덜란드 서부 부어스코텐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의 남자 친구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에서 일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로어체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도 마리아를 추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했다.

또 네덜란드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마리아의 집 앞에서 시위를 열 계획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어체스 시장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의 희생자 시신 40구가 전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군 기지에 처음으로 도착하기 직전 이같이 말했다.

브로어체스 시장은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발언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 "많은 이들이 느끼듯이 무력함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두 딸을 언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치에 입문했을 때 딸들을 학교에 그만 다니게 하고 집에서 공부를 시켰으며 이후 딸들은 대학생이 됐을 때도 가명을 쓰며 학교에 다녔다.

광고
광고 영역

성인이 된 푸틴 딸들의 사진은 그동안 보도된 적이 없다가 최근 마리아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포착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희생자 298명 가운데 네덜란드인은 193명으로 가장 많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반군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네덜란드에서는 경제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러시아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지 최대 일간지인 '데 텔레그라프'의 여론 조사 결과 네덜란드 국민 78%는 자국 경제에 불이익이 있더라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답했다.

(파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