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후 외국여행에 제한을 받아온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3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잉락 전 총리는 이날 밤 10시께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국하면서 귀국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보도진에 "쉬고 싶다"며 "돌아오고 나서 얘기하자"고만 밝혔다.
지난 5월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린 군부는 그에게 정치활동을 중단시키고 군정 허가를 받은 뒤에만 출국하도록 했다.
군부는 잉락 전 총리가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생일 파티를 앞두고 출국 허가를 신청하자 그동안 군정에 협력해왔다며 출국을 허가했다.
그러나 잉락 전 총리는 쌀 수매 정책과 관련해 업무 방기 혐의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된 데 이어 검찰에 의해 기소될 가능성이 커 출국 후에는 그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처럼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잉락 전 총리는 형사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실형을 살아야 한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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