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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계 책의 수도' 집행위원장 자격 논란

위원장 운영 출판사 '책 사재기' 때문에 과태료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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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가운데 집행위원장의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5 세계 책의 수도 집행위원회는 최근 A출판사 대표이사 B씨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집행위는 세계 책의 수도 사업의 각종 사업을 실행하는 중추 기구다.

그러나 A출판사는 작년 자사가 펴낸 책 2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려고 직원이나 지인들의 이름으로 책을 사재기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책 사재기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출판사의 대표가 세계 책의 수도 집행위원장으로 적합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민간 집행위원회가 위원장을 선출했다며 이런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혔다.

시는 책 사재기 행위가 집행위원장 직을 수행하기에 중대한 결격사유가 되는지를 검토하고 집행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B씨의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출판업계가 작년 책 사재기 금지 자정결의를 할 정도로 책 사재기 행위가 한때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었던 것 같다"며 "집행위원회와 충분히 논의해 책의 수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작년 7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다. 내년 책의 수도 개막식은 4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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