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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레시침' 대신 논 갈아엎는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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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농민들이 '써레시침'을 한창 하는 시기에 정부의 쌀 관세화 결정에 항의, 곳곳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써레시침'은 모내기 후 더는 써레를 사용하지 않는 의미의 농경의례로 모내기를 끝내고 농번기를 잘 넘겼음을 자축하는 일종의 모내기 종료의식입니다.

오늘(23일) 오전 영광군 백수읍에서는 농민회 소속 회원 30여 명과 영광군 농업관련 공무원, 농협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0.2ha의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었습니다.

순천시 농민 100여 명도 해룡면 논 0.23ha를 뒤엎었습니다.

농민들은 "박근혜 정부의 쌀 관세화 개방을 강력히 규탄하며 써레시침 시기에 자식같이 키운 나락을 갈아엎는다"며 "쌀 관세화 개방은 쌀을 포기 선언이고, 쌀을 포기하는 것은 농민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민회는 "지난 18일 정부의 쌀 관세화 개방은 농민들에게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었다"며 "박근혜 정부는 역사 속에서 식량 주권을 팔아먹은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다"고 비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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