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순천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유 씨의 행적이 확인된 송치재 별장부터 시신 발견 장소까지 정밀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이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수사본부장은 전남지방경찰청 1부장이, 부본부장은 전남청 수사과장과 순천경찰서장이 맡게 됩니다.
앞서 경찰청은 초동수사를 미흡하게 했다며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지난 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의 유 씨 별장으로부터 2.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실밭에서 유 전 회장의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40일 동안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겁니다.
후임 서장으로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이 발령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3일) 오전 8시쯤부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주변을 정밀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범위는 유병언 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시신발견 현장인 전남 순천 학구리 메실밭까지입니다.
이를 통해 경찰은 사망까지 유 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유류물 정밀감정 의뢰를 비롯한 다각적 수사로 유 전 회장의 자살, 타살 여부 등 사인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근육에서 추출한 DNA 대조를 통해 어젯밤 유 전 회장의 신원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의혹을 받고 있는 독극물 중독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발표될 예정이며, 종합적인 사망 원인 분석 결과는 2, 3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국과수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