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최근 잇따라 교전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일간지 익스프레스트리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0시 반부터 인도 측의 무차별 포격으로 북동부 국경도시 시알코트에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여성과 어린이 등 4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파키스탄 측이 인도 잠무에 있는 15개 국경 검문소를 공격해 근처 민가가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양측의 교전으로 인도에서 국경수비대원 한 명이 사망하고 민간인을 포함해 7명이 다쳤으며, 파키스탄 국경수비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내무부 관계자는 카슈미르 지역에 국경수비대원을 2천 명 증원하겠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인도 잠무-카슈미르주의 오마르 압둘라 주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나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국경분쟁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무렵부터 카슈미르의 영유권을 놓고 다퉜습니다.
양국이 벌인 세 차례 전쟁 가운데 두 번이 이 분쟁에서 비롯됐습니다.
양국은 지난 2003년 휴전선을 준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국지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양측에서 2백 건의 휴전 협정 위반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몇 달 동안은 양국 총리의 우호적 분위기 조성과 함께 큰 충돌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