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바다. 이글호는 착륙했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18분, 인류사에 한 획을 그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올해로 45주년을 맞았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캐너베럴 곶의 역사적인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 로켓 발사기지 재명명식을 치르고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을 추모합니다.
2012년 별세한 암스트롱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존 F.
케네디 우주센터에 타전한 착륙 첫마디에서 달을 고요의 바다로 비유했습니다.
성조기를 달에 꽂은 그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자국이나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암스트롱과 '달 궤도 랑데부'(LOR) 방식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이끈 우주공학자 존 C.
후볼트가 올해 각각 세상을 떠났지만 생존한 두 아폴로 영웅 에드윈 버즈 알드린과 마이클 콜린스는 행사에 참석해 그날의 감격을 되새깁니다.
LOR는 모선과 달 착륙선을 한꺼번에 우주에 쏘아 올린 뒤 착륙선만 달에 내려 탐사를 하고, 탐사를 마친 우주인들이 달 궤도에 있던 모선과 도킹해 지구로 귀환하는 방식입니다.
1957년 인류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고 1961년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한 소련에 우주개발에서 뒤지자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961년 "10년 내 인류를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963년 암살당한 케네디 대통령은 비록 신기원을 보지 못했으나 우주 공학자들의 노고로 그의 꿈은 8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조명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에서 5억명이 인류의 첫 달 착륙을 TV로 생생하게 지켜봤습니다.
탐사를 마치고 나흘 후 미국 하와이주 인근 태평양으로 귀환한 세 명의 우주비행사는 영웅으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의 신발과 헬멧 제작 소재를 생산해 인류사의 큰 걸음을 옮기는 데 힘을 보탠 제너럴일렉트릭(GE)은 '임무'라는 이름이 붙은 우주화를 45주년 한정판으로 판매합니다.
본격 우주 시대의 막을 올린 미국은 이후 첨단 기술을 결집해 태양계 행성으로 탐사 범위를 넓히는 등 우주 개발에서 선도적인 노릇을 해왔습니다.
달에서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본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일간지 USA 투데이는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