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지목된 러시아제 '부크' 미사일이 베네수엘라에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베네수엘라가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부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것은 부크 미사일의 10여 개 개량모델 가운데 '부크-M2e'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전직 공군 장교는 "베네수엘라의 영공 방어는 러시아제 수호이-30과 같은 첨단 전투기와 부크 등 미사일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9년 러시아와 부크 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 외화 부족으로 중단됐다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 정부에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부크 미사일은 지난해 4∼5월 베네수엘라에 인도됐습니다.
부크 미사일은 냉전 시기 구소련이 서방의 순항미사일과 고고도 전폭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1979년부터 실전 배치됐습니다.
사거리가 3천∼4천m에 불과한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과는 달리 부크 미사일은 140㎞의 거리 안에서 최대 2만5천m 고도의 비행물체를 요격할 수 있는 중고도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