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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피격에 호주 멜버른 '에이즈 행사' 불꽃놀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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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시가 말레이시아 항공기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에이즈 행사 개최를 기념해 예정했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사고기 탑승자들의 3분의 1인 100여 명은 오는 20∼25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에이즈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에이즈 연구자, 의료계 종사자, 에이즈 퇴치 활동가였다.

멜버른 시는 18일(현지시간) '제20회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의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멜버른으로 향하던 탑승객 등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것을 고려해 이날 저녁 도크랜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불꽃놀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는 콘퍼런스 참석자 환영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 주까지 저녁에 시내 50개 건물에 붉은색 조명을 비추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로버트 도일 멜버른 시장은 "연대와 희망의 콘퍼런스인 에이즈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멜버른으로 오는 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자신의 삶을 헌신한 사람들"이라며 "탑승자 모두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에이즈 콘퍼런스 트위터에는 사고기 탑승자를 애도하는 글과 민간 항공기 공격 세력을 비난하는 글로 넘쳐났다.

한 이용자는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하지만,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데 헌신한 사람들을 잃었을 때 두 배의 상실감을 느낀다"며 애도했고, 다른 이용자는 "푸틴이 제공한 미사일이 세계 에이즈 공동체의 가슴에 구멍을 뚫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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