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력가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살해된 송 모 씨의 또 다른 금전출납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이주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15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숨진 송 씨의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한 검찰이 기존의 장부와 다른 '매일기록부' 한 권을 확보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송 씨 사무실의 다른 더미 속에서 장부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장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30쪽에 달하는 이 장부에는 1991년부터 2006년 7월 이전까지 송 씨의 금전 출납 기록이 볼펜으로 적혀 있습니다.
기존에 검찰과 경찰이 확보한 장부는 2006년 7월부터 살해되기 직전인 지난 3월 1일까지의 기록이었습니다.
검찰은 새로운 장부에도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있는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시기가 오래됐기 때문에 증거 가치가 원래 장부보다는 덜할 수 있다며, 송 씨가 재산을 쌓은 시기도 2000년대 중반이기 때문에 새 장부보다 원래 장부에 로비 의혹과 관련한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기존 장부에 현직 국회의원 한 명의 이름이 식사대접 등의 용도로 200만∼300만 원의 금액과 함께 적혀있다고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