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릭스(BRICS) 개발은행에 신흥국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신흥국들이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 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많은 신흥국이 개발은행에 참여 의사를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어 브릭스 개발은행이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비롯한 신흥국의 개발은행들과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전날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의에서 개발은행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협정에 서명했다.
'신개발은행'(NDB)으로 불리는 이 은행은 브릭스 5개 회원국이 각각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하게 된다. 또 5년 안에 자본금을 1천억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개발은행의 본부는 중국 상하이(上海)에 들어서고, 초대 총재는 인도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총재 임기는 5년이며 회원국이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신개발은행은 내년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개발은행에는 브릭스 5개국 외에 유엔 회원국이라면 어느 나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5개 회원국이 5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운영의 주도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