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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반정부 여성운동가 10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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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당국이 현지시간 어제(14일) 수도 아바나에서 평화시위를 벌이는 '백의의 여인들'이라는 반정부 단체 구성원 1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1994년 쿠바에서 망명을 시도하다가 배가 침몰해 사망한 37명을 추모하는 집회를 하고 있었다고 미국 마이애미 소재 인터넷단체인 쿠바넷이 오늘 전했습니다.

당시 쿠바인들이 망명을 위해 올라탔던 예인선을 쿠바 정부가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돼왔습니다.

이들 단체는 수도 미라마르 지역의 산타 리타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평화'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벌이다가 친정부 시위대와 대치하던 중 사복 경찰 등에 체포됐습니다.

2003년 정치범의 친인척들로 결성된 백의의 여인들은 매주 휴일 미사를 마치고 평화시위를 할 수 있도록 쿠바 정부로부터 허락받은 유일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치안 당국이 이들의 시위를 막고 대거 체포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쿠바 정부가 점점 참여자 수가 많아지고 있는 이들 단체의 세력 확장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한 반체제 인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쿠바 공산당 정부는 백의의 여인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공산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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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국방전문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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