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주변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을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 레바논 서갈릴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발이 발사됐습니다.
레바논 쪽에서 이스라엘로 포를 쏜 것은 지난 11일 이후 3번째입니다.
어제는 시리아 쪽에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해 관리하고 있는 골란 고원 쪽으로 로켓포 수발이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최근 유혈충돌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 내부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공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인접국으로부터의 로켓포 공격이 팔레스타인 연계단체의 소행이라고 보고 발사지점을 향해 바로 대응 포격에 나섰습니다.
어제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데 이어 추가 공격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 북부 접경 베이트 라히야 등에 대피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전단을 살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지만 가자지구 주민 1만 7천여 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주민은 어린 자녀와 함께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짐과 매트리스를 싣고 가자지구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잠옷 차림의 주민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피난에 나선 한 주민은 전쟁 때문에 매일 사람이 죽기 때문에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가족들 살리려고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따르면 지난 엿새간의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30여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6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너무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상공격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