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TV, CCTV가 미국 애플사 제품의 위치정보 서비스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비판보도를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CCTV는 보도에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7에 탑재된 '자주 가는 위치' 기능이 중요한 국가 기밀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CTV는 중국 공안부 직속 경찰대학인 중국인민공안대학의 마딩 인터넷보안연구소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마 소장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이 기능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정보를 모으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그러나 CCTV 보도에 대한 AFP의 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비판 보도는 최근 중국과 미국이 해킹 등 사이버 범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에 나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해킹했다는 폭로보도가 나왔고, 앞서 지난 5월에는 미국 사법당국이 해킹 혐의로 중국군 관계자 5명을 기소·수배했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위주의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가 상승 중인 애플은 이전에도 중국 관영매체들의 비판 보도에 직면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 돼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애플의 애프터서비스가 중국과 다른 국가를 차별하고 있다고 인민일보와 CCTV가 잇따라 보도했고, 당시 애플은 관련 정책을 보완하겠다며 팀 쿡 최고경영자 명의로 사과 편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