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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북동진 제주·남해안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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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의 8호 태풍 너구리는 제주 서귀포 남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와 함께 최고 풍속 32.8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바닷길과 하늘길이 잇달아 끊어졌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본섬과 부속 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오전부터 전면 중단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난기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2백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풍으로 도내 만 3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또 백여 곳의 학교가 휴교하거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진도에서는 지난 5일 중단된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이 오늘까지 5일째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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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유실을 우려해 선체 창문과 입구 등에 자석 차단봉과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에서는 낮 12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가덕도 일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6m가 넘는 등 바람피해가 우려되자 부산시와 소방본부는 해운대를 비롯한 시내 해수욕장 7곳에 입욕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산업시설이 몰려 있는 울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항만공사는 돌핀 부두와 원유 부이, 자동차부두 등에 정박한 선박을 피항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조선업체에 있는 선박 가운데 운항할 수 있는 배는 피항하고, 운항할 수 없는 선박은 결박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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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쌍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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