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JIBS 김동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용담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느리던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태풍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제 몸이 휘청거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5미터가 넘는 파도는 해안가를 집어 삼킬듯이 덮치고 있습니다.
제주 육상과 해상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해상에는 최대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3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빗길 사고와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항 월파 피해로 차량이 통제됐고,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제주도 내 1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태풍으로 도내 100여 곳의 학교가 휴교하거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여객선 6개 항로, 10척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항포구에 어선 2천여 척이 긴급 피항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200여 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 되거나 지연 운항 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인 만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