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산업재해로 희생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은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이라고 노동단체들이 밝혔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오늘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각각 10명의 노동자가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캠페인단은 지난해 3월 여수산업단지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9명이 숨진 대림산업과 노량진 수몰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도 산재 사망자가 많았던 기업으로 뽑았습니다.
캠페인단은 또 "최근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이면에 정부의 규제 완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를 이른바 '특별상' 수상자로 뽑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산재사고 사망률 1위로, OECD 평균의 세배에 가깝다며 "기업 이윤만을 위한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캠페인단은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산재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산재 사망이 가장 많은 업체를 뽑아 발표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