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화강변에서 둘레가 30cm가 넘는 왕대나무 군락지가 발견됐습니다. 대나무가 시목인 울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입니다.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군락지가 태화강 상류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대부분 3~5년생인 대나무인데, 둘레가 39cm나 되는 등 유난히 굵습니다.
일반적인 대나무 둘레가 20cm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나 굵은 겁니다.
이 일대에서 자라고 있는 대나무 가운데 최대 둘레가 30cm 이상인 왕대나무의 숫자는 무려 300여 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굵은 대밭으로 유명한 진주 남강과 하동 섬진강 주변의 대숲은 쇠락한 반면, 이 곳은 새로운 왕대나무 군락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우규/울산 생명의 숲 공동대표 : 이곳이 과거에 하천이었기 때문에 충적층이 쌓이면서 상류에서 영양을 많이 공급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산에서 낙엽과 흙이 공급되기 때문에…]
태화강을 가꾸고 대숲을 보호하면서, 20여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됐습니다.
[김헌태/울주군 구영로 : 어렸을 때에는 이 지역에 대나무가 몇 그루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환경이 깨끗해지고 태화강이 정비사업을 하다 보니까…]
[신차돌/울주군 구영로 : 여태껏 본 대나무중 가장 우람하고 가장 시원한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왕대나무 군락지는 지난 4월 대나무를 시목으로 정한 울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