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8일 인천시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람사르 사무국은 최근 송도 6·8공구 옆 2.5㎢, 11공구 옆 3.61㎢ 등 송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6.11㎢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했다.
이로써 송도 갯벌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람사르 습지가 됐다.
수도권에는 한강 밤섬,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등 2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람사르 사무국은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송도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천700마리 정도 남아 있는데 이 중 200∼300마리가 매년 봄 송도 갯벌에서 알을 낳는다.
검은머리갈매기도 전 세계 1만5천마리 중 250쌍 정도가 송도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송도 갯벌은 국내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2012년 6월 한강 밤섬 지정에 이어 2년 만의 성과다.
인천시는 송도 갯벌을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후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해 왔다.
시는 송도 갯벌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계기로 인천이 환경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곧 갯벌 관리를 위한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만들기 위해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3회 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시에 람사르 습지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