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수년 동안 농약 파동과 소비부진으로 판로가 막혔던 보성 녹차가 요즘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렵게 회복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난립한 브랜드를 통합할 경우 보성 녹차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둣빛 찻잎이 물결을 이루고 있는 보성군 회천면의 한 녹차밭.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1차 수확을 끝내고 벌써 두 번째 새순이 돋아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약 파동으로 한때 차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던 보성 녹차가 이제는 수확과 동시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창고에 쌓아 뒀던 재고물량 20톤도 올 초에 모두 팔렸습니다.
[백종우/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 : 보성 녹차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황도 좋아 지난해 25톤보다 배가량 많은 양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성 녹차가 인기를 끄는 건 보성 녹차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꾸준히 입증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판매율은 전성기 때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어렵게 얻은 소비자의 신뢰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그리고 현재 난립해 있는 20여 개의 보성 녹차 브랜드를 어떻게 단일화 할 지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용부/보성군수 : 보성의 대표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서 세계 시장에 우리 보성의 차가 홍보되고, 또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그런 상품을 만들 것입니다.]
농약 파동 이후 지난 7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보성 녹차가 힘들게 회복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금씩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