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팽이버섯은 모두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을 이제부터 깨셔야겠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기존의 백색 팽이버섯 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갈색 팽이버섯을 개발했습니다.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진한 갈색의 탐스런 버섯송이가 수북이 피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지난 4년 동안 시행착오 끝에 육종에 성공한 색깔 있는 팽이버섯 '흑향'입니다.
야생버섯과의 교배로 탄생한 흑향은 맛이 뛰어난 야생버섯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김민자/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야생버섯은 대부분 식감이 좋은데 흑향은 쫄깃쫄깃하고 식감이 뛰어나다.]
흑향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과정의 경쟁력입니다.
흑향의 재배기간은 45일로 기존 백색 팽이버섯 보다 열흘 가량이나 짧습니다.
섭씨 4~5도를 유지해야하는 백색 팽이버섯과 달리 생육온도가 16도로 높아 상대적으로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크게 줄일수 있습니다.
또 느타리 등 다른 버섯의 영양 배지에서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다양한 버섯을 재배하려는 소규모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운영/흑향 시험재배 농민 : 흑향은 느타리 버섯과 같은 환경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냉동비 가동비가 줄어들어서 농가에 이득이 되고있죠.]
백색 팽이버섯 재배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불하는 로얄티만 연간 10억 원.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흑향이 다음 달부터 본격 보급될 경우 외화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