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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했는데도…' 대구 연료단지 인근 주민 28명 '진폐증'

환경부 "연료단지 먼지와 호흡기 질환 관련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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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비산) 먼지가 문제가 됐던 대구광역시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 사이에서 직업력이 없는 진폐증 환자 8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진폐증 환자가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시 안심연료단지(이하 연료단지) 인근 안심 1∼4동(이하 조사지역) 주민 2천980명의 호흡기 상태를 조사한 결과 28명의 진폐증 환자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중 8명은 진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 환경에서 일한 경력이 없었고 20명은 안심연료단지와 연탄 공장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다.

설문 조사에서 연료단지 500m 안쪽에 거주하는 주민이 가래,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비율은 각각 27%, 21%로, 500∼1천m 바깥쪽에 거주하는 주민(24%, 16%)보다 높았다.

또 조사지역에서 천식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대구시 전체, 동구와 비교했을 때 각각 1.2배, 1.5배 높았다.

겨울 조사 때 조사지역에서 남서로 1km 떨어진 율하동 대기측정소 미세먼지 농도는 53㎍/㎥로 연평균 기준 50㎍/㎥를 초과했다.

대구시 전체 11개 측정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사지역 500m 이내 주거지역의 쌓인 먼지를 분석한 결과 평균 24.0∼33.9%가 연료 단지 석탄 연료의 영향 때문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연료단지에서 나온 먼지가 주변지역의 대기 중 분진농도에 영향을 주었으며 주민의 호흡기계 건강상태와도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연료단지에서 발생하는 날림 먼지를 줄이려는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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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민 건강조사는 2012년 9월 대구 안심지역 비산먼지 대책위원회에서 제기한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같은 해 11월 환경보건위원회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세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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