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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 원조 허기숙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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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 원조로 알려진 허기숙 할머니가 오늘(3일) 오전 노환으로 7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부대찌개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의정부지역에서는 허기숙 할머니를 원조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1960년 의정부1동 현재의 부대찌개 골목에서 어묵(오뎅) 포장마차를 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근 미군부대 군무원들이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을 가져다줬고 이 재료로 볶음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늘어난 단골들이 밥과 어울리는 요리를 찾았고 볶음을 찌개로 바꾸면서 '부대찌개'가 탄생했습니다.

고인은 그 자리에 점포를 내고 '오뎅식당'이라는 간판을 사용했습니다.

어묵 포장마차로 장사를 시작했음을 나타내기 위한 상호입니다.

이후 이 골목은 같은 종류의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잇따라 생겨 '부대찌개 골목'으로 불렸습니다.

2년 전에는 다른 식당과 '원조'를 놓고 다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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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식당은 음식·오락 프로그램 등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근의 한 식당이 이름을 '000원조오뎅 의정부부대찌개'로 바꾸고 식당 벽면 유리와 출입문에는 큰 글씨로 '오뎅식당'이라고만 표기했습니다.

맞소송으로 이어졌지만 결국 법원은 지난해 고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빈소는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7월 5일 오전 9시입니다.

☎031-851-4444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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