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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비밀번호까지 '술술'…술에 마약 타 강도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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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등에게 접근해 마약 탄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신용카드에서 수천만원을 인출해간 강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이모(59·여)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조모(7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경기 양주·성남, 강원 횡성에서 만난 부동산업자와 사업가 등 3명에게 땅을 살 것처럼 접근, 마약 탄 술을 몰래 먹인 뒤 정신을 잃으면 신용카드를 가져가 모두 1천928만원을 빼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약 성분이 든 '로라제팜'을 우울증 약으로 처방받아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공황장애 치료에도 쓰이는 이 약은 술과 함께 먹으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고 기억을 잃게 됩니다.

술에 탄 로라제팜을 먹은 피해자들은 신용카드를 이들에게 내주는 것은 물론 비밀번호까지 '술술' 알려줬습니다.

이들은 정신을 차린 피해자들이 돈이 왜 인출됐는지를 물으면 '고스톱을 쳐서 잃은 것'이라고 둘러댔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이들이 필로폰을 갖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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