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당내경선 이기려고 전화 66대 동원 거짓 여론조사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지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경선에서 유선전화 수십 대를 동원, 거짓 응답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선거사무장과 선거특보가 구속됐다.

또 예비후보자 본인도 불구속입건됐다.

이 후보자는 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실제 여론조사 결과 1위를 차지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순위가 밀려 경선에서는 탈락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파주시장 새누리당 경선 후보자였던 박모(58)씨의 선거사무장 기모(59)씨와 선거특보 남모(59)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박씨 본인과 선거사무원 지모(57)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파주시장 후보경선을 앞둔 지난 4월 6월∼7일과 4월 26∼29일 선거사무소 등 4곳에 유선전화 66대를 설치해 허위·중복 응답으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지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면 사무원들은 연령을 속이거나 중복 응답하는 수법으로 A씨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이 낮아 가중치가 높은 20∼30대 연령으로 허위 표시하거나 사무원당 2∼13회까지 중복 응답했다.

이런 수법을 동원한 덕에 실제로 박씨는 여론조사 결과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원투표 결과 순위가 밀리면서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광고
광고 영역

박씨는 운동원들이 조직적으로 여론 조사 왜곡 작업을 한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론조사가 KT유선전화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는 범행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