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규모가 클수록 직접 고용 비율이 낮고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고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장 2천 9백여 곳의 고용형태 공시를 취합한 자료를 보면, 전체 근로자 436만 4천 명 가운데 직접고용 근로자는 348만 6천 명으로 약 80%를 차지했고 파견 하도급 용역 등 간접고용 근로자는 87만 8천 명으로 20%로 집계됐습니다.
직접고용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은 273만 8천명으로 전체의 62.7%에 그쳤고 직접고용이지만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67만5천명으로 15.5%를 기록했습니다.
간접 고용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아, 전체 파견 하도급 용역 근로자의 80%에 달하는 70만 명이 상시 천 명 이상이 일하는 대기업에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 수 304만 천 명을 기준으로 하면 대기업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꼴인 23%가 간접고용 신분입니다.
특히 산업재해로 최근 문제가 된 조선업, 철강업 등 일부 제조업은 파견·하도급 근로자가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근로자 4만 3천 8백여 명 가운데 간접고용 근로자가 3만 6백여 명으로 약 70%에 달했습니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씨제이 대한통운, 에스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도 간접고용 근로자 비율이 6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인원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이 4만 7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 3만 6백여 명, 대우건설과 삼성전자가 각각 2만 6천여 명 순이었습니다.
기간제 근로자 수는 롯데리아 9천 3백여 명, 한국맥도날드 8천 백여 명, 롯데쇼핑 7천 2백여 명, 아워홈 5천 6백여 명, 연세대학교 5천 3백여 명 순입니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중공업, 건설 등 산재에 취약한 업종이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외주화한다는 게 공시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