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동부제철 지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동부제철이 채권단 공동관리인 자율협약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동부제철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신용보증기금은 신속인수제를 통한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7월과 8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천 백 억 원에 대한 차환 발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달 24일 자율협약에 들어가는 방안에 대해 동부제철과 합의했지만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지원분에 대한 최우선변제권을 요구하면서 이견이 표출돼 자율협약이 아닌 워크아웃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측은 "당초 신규 지원 금액에 대한 최우선 변제권을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이견을 조율해 다른 채권자와 동등한 수준의 변제 순위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채권은행 자율협의회 개최를 통보하고 자율협약 체결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오는 4일까지 의견을 모은 뒤 오는 7일 자율협약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자율협약 개시와 함께 7일 동부제철의 회사채 만기도래분 7백억 원에 대한 차환 발행 지원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동부제철의 경영은 사실상 채권단 손에 넘어가고 대신 주채권자들은 대출상환기간 연장이나 필요한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을 실시합니다.
채권단은 3~4개월에 걸쳐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회사 측과 경영 정상화 방안 이행 약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한편 동부그룹 전체 64개 계열사의 현재 총 차입금 규모는 5조 7천억 원 안팎에 달하는 등 동부제철을 제외한 다른 비금융 계열사들도 유동성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회사채 가운데 동부제철 동부CNI 동부메탈 동부건설 동부팜한농 등 5개 계열사의 연내 상환금액은 총 4천244억 원 규모이며 내년에도 만기 물량이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규모인 4천억 원에서 5천억 원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