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아이 데리고 배 타려면 신분 확인서류 챙기세요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지난달 중순 부산에 사는 김모(40·여)씨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았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려고 5살 딸과 함께 승선권을 끊으려는데 매표직원이 "아이의 신분 확인을 해야 하니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 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여객터미널을 다니며 무인민원발급기를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다행히 승선시간이 남아 있어 동사무소에 가서 등본을 떼어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가 여객선에 타는 사람들의 신분확인 절차를 크게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일부터 성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내야 하고 학생은 학생증을 보여줘야 합니다.

문제는 신분증이 없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입니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국에 있는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선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졌습니다.

등본을 제때 구하지 못해 배를 타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말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부모, 친족, 교사 같은 보호자의 확인으로 신분확인 절차를 갈음하기로 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또 전국에 있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여객터미널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시행 초기 혼선이 있었지만 어린 아이들도 여객선을 타려면 여권 같은 신분증을 지참하는 게 원칙"이라며 "배를 타러 갈 때 신분증이나 관련 서류를 챙기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