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체류하면서 '지하드', 이른바 이슬람의 성전에 가담한 유럽인들이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ABC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하드의 이상에 동조해 시리아에 체류하거나 현재 이라크를 여행하고 있을지 모를 실전에 단련된 유럽인들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이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테러 자행 가능성이 있는 "유럽인들의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감시와 정찰,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하며 특수부대가 이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단체에 대해서는 군사적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추산에 따르면 약 800명의 프랑스인과 400명의 영국인, 200명의 벨기에인이 지하드에 동조해 시리아 내전에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벨기에, 영국을 비롯한 상당수 유럽국가 여권 소지자들은 미국 입국 비자가 필요 없어 정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지하드 활동을 벌이다 귀국한 유럽인들에 대한 우려는 1년 이상 시리아에서 과격 이슬람주의자의 편에서 함께 싸운 프랑스 국적의 메디 네무슈가 지난달 24일 브뤼셀의 유대인박물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살해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