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대구백화점 '빅3'보다 짧은 여름세일…득실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대구백화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세일 기간을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보다 짧게 잡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27일 시작되는 여름세일을 내수 부양과 재고 정리의 기회로 삼아 총력전에 나섰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는 2012년부터 3년째 여름세일 기간을 한 달로 잡았다.

대구백화점은 2012년에 빅3와 마찬가지로 한 달 간의 여름세일을 실시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일로 줄여 잡았다.

대구지역 백화점업계는 롯데-현대 간 선두다툼에 대구백화점이 3위권으로 밀려난 채 경쟁하는 구도로 정착된 상태다.

이 때문에 대구에 진출한 '빅2'와 힘겨운 매출 경쟁을 하는 대구백화점의 '짧은 세일'에 대해 업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세일기간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백화점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경쟁체제에 있는 백화점의 마케팅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이랜드그룹의 동아백화점도 세일 기간을 17일로 잡았지만 매장 구성이 아웃렛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대구백화점과는 차이가 있다.

대구백화점 측은 "세일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일이 끝나더라도 각 브랜드의 세일행사는 계속된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the SALE'이라는 타이틀의 백화점 행사는 다음 달 13일에 끝나지만 다른 행사명으로 비슷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광고
광고 영역

"고객들이 세일에 크게 움직이지 않아 세일의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해명도 곁들였다.

업계에서는 대구백화점이 빅3의 세일 기간을 감지하지 못해 허를 찔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백화점이 뒤늦게 빅3의 세일 기간을 인지했지만 이미 짜인 일정, 물량 확보 등의 문제로 대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은 대구백화점이 수년 전 한국백화점협회를 탈퇴해 정보교류가 없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도 "빅3가 세일 기간을 한 달로 잡은 것을 몰랐다"고 밝혀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는 "세일 기간의 마진율 감소, 사은행사 등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 장기 세일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짧은 세일의 득실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속사정이 어찌 됐건 대구백화점은 여름세일이 끝나는 다음 달 14일부터 '세일 같은, 세일 같지 않은' 행사로 빅2와 마케팅 전쟁을 치르게 됐다.

(대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