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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담화 검증에 부글부글…중국인 군위안부 비극 조명

美대학 교수 등 공동저서 "공산당에 또 희생당해"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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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정부의 '고노(河野) 담화' 검증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인 일본군(軍)위안부의 비극을 재조명한 미국 대학 교수의 저서를 소개했다.

미국 뉴욕 바사 칼리지의 페이페이 추 교수와 두 명의 공동저자가 최근 펴낸 '중국 위안부'는 중국인 군위안부 12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일본군은 물론 중국 공산당에 의해 다시 한 번 희생당했다고 주장한다.

우한 출신의 위안 주린은 위안소 첫날 10명의 일본 군인에게 강간당하던 순간을 "아랫도리를 칼로 저며내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중국 당국의 법적인 박해로 이어졌다.

1958년 중국 법원은 일본인에게 매춘했다는 이유로 주린에게 중노동을 선고했고, 그는 추운 북동부 지역으로 추방된 채 17년을 보내야 했다고 책은 주장했다.

또한, 이 책에 따르면 난 얼푸는 문화대혁명 당시 일본군에게 성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수감됐고 결국 자살했다.

리 리안춘은 2000년 군위안부 여성 행사를 위해 도쿄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중국 지방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외국에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여행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해 주지 않는 등 이들에 대한 모욕은 최근까지도 계속됐다.

전쟁에 진 일본이 물러가면서 관련 자료를 모두 없애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연구자들은 전쟁 당시 아시아를 통틀어 20만 명의 군위안부가 있었으며 대부분 한국 출신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중국 위안부'는 아시아 전체 위안부가 40만 명이며 이중 최소한 절반이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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