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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직구'→항공택배…신종마약 유통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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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 A씨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종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의 원료식물 미모사를 대량으로 구입해 국제택배로 들여오려다 적발돼 구속됐다.

고등학생 이모(17)군도 지난 4월 초 인터넷에서 구입한 대마를 국제우편으로 받으려다 발각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마약을 항공편을 이용한 국제택배로 국내에 반입하려고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범죄 조직을 통해 암시장에서 유통되거나 해외에서 구입한 마약류를 직접 몸에 지니고 들어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인터넷 직구(직접구매)→항공택배'가 마약 유통 경로로 자리 잡은 것이다.

25일 대검찰청 강력부(윤갑근 검사장)에 따르면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김포공항 국제선 화물(국제택배)에서 압수한 마약은 519g으로 2012년의 161g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택배로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신종마약류는 6.3㎏(1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국제택배로 들여오는 마약 대다수는 해외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았거나 국내에 많이 퍼져 있지 않은 신종마약류로 젊은 층 사이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다.

'야바'로 불리는 신종마약의 압수량은 2009년에는 0.3g에 불과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1.3kg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러시'도 올 1∼5월 사이 42건(1.6kg)이 적발돼 압수됐다.

코로 흡입하는 액상마약 러시는 인터넷에서 주로 가죽 클리너나 액체 향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터넷에서 구하기도 쉬워 젊은 층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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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마약은 2009년 한 해 동안 4.4kg이 압수됐지만, 지난 한 해 동안에는 10kg 넘게 압수됐고, 적발건수도 46건에서 159건으로 뛰었다.

김후균 대검 마약과장은 "예전에는 개인이 알음알음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사이버상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손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다 카드번호만 입력하면 곧바로 주문이 가능해 인터넷이 신종마약 확산 경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조해 마약류가 불법 유통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추적해 '직구'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제 항공화물에 대한 검색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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