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바다에 성게가 제철입니다.
성게 알이 어느 때보다 알차게 여물어서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녀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 뛰어들어 제철을 만난 성게 채취에 나섰습니다.
깊은 물 속에 들어갔던 해녀가 물 위에 떠올라 '휘~휘' 휘파람 같은 '숨비소리'를 내쉴 때마다 어김없이 양손 가득 성게가 들려 있습니다.
이 마을 해녀 5명은 4시간가량 조업해 1인당 30㎏ 안팎의 성게를 잡았는데 예년보다 많은 양입니다.
가격도 1㎏에 4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크게 올라 해녀들의 쏠쏠한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채취하는 성게는 주로 보라성게로, 조금 쓴 맛이 나는 말똥성게와 분홍성게에 비해 담백해 더 맛이 좋습니다.
해녀 고정옥(56)씨는 "요즘 제주도 성게가 제철인 만큼 맛도 가장 좋을 때"라며 웃었습니다.
제주에서 성게잡이 제철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말까지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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