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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반도 상황 나아져야 '北 통과' 가스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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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부사장이 한반도의 불안한 정치 상황이 나아지면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의소리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한반도 상황이 불안정해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 북한도 같은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부간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무역 대금을 달러 러시아 통화 루블화로 결제하기로 하는 등 상호 경제 협력안에 합의한 바 있다.

방송은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 비용이 30∼3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가스프롬이 부담을 느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북한 핵실험 등 돌발 상황과 미국·중국과의 정치적 대립이 가스관 건설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가스관 건설 계획은 북한 핵실험 등 끊이지 않는 돌발 변수 탓에 추진 동력을 얻지 못했지만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면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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