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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노는 아이들…'엄마들의 천국' UAE 女 전용 감옥 공개

보호자 없는 13세 이하 자녀 동반 생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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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유대와 가치 보호만큼 중요한 일 없어"

카펫이 깔린 넓은 홀에서 한 여성 옆에 보행기에 앉은 한 아이가 놀고 있다.

또 다른 여성은 두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먹이고 있다.

언뜻 보기에 고급 공동 거주 시설이나 호텔 로비처럼 보이지만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23일 보도한 여성 전용 교도소의 내부 모습이다.

여성 전용 교도소 알마프라크 센터는 아부다비에서 30㎞ 떨어진 UAE 최대 규모의 교정시설 알와트바 교도소의 부속 시설이다.

아이가 있는 여성 재소자나 출산이 임박한 여성 재소자가 주요 '고객'으로 13세 이하의 자녀는 마땅한 보호자가 없으면 수에 관계없이 함께 살 수 있다.

여성 재소자가 아이와 함께 형을 살 수 있는 교도소 1901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생겼을 정도로 역사가 길다.

그러나 친아이는 물론 자신이 기르는 아이까지 함께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교도소는 알마프라크 센터가 세계 최초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알와트바 교도소 여성청소년계장 누라 라시드는 "알마프라크는 엄마나 임산부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여성 보호자를 위한 시설"이라면서 "양육할 아이가 갈 곳이 없는 경우 엄마와 함께 이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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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불법 입국죄로 붙잡힌 요르단 국적의 SJ(24)는 남편과 전 부인 사이의 자녀 2명, 친자녀 2명 등 4명의 자녀와 함께 알마프라크 센터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이날 현재 알마프라크 센터에는 29명의 여성과 딸 21명, 아들 14명 등 35명의 자녀가 함께 살고 있다.

라시드 계장은 "이곳에서 형을 사는 기간 옷은 물론 기저귀에서 이유식까지 육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교도소에서 제공한다"고 말했다.

여성 재소자에게는 육아나 요리, 종교 관련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아이들은 기본적인 예방 접종은 물론 정기 건강검진까지 받을 수 있다.

교도소 측은 심지어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종종 마련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시드 계장은 "아이들은 아무 죄가 없다"면서 "엄마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그 아이에게 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빼앗을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알마프라크 센터를 운영하는 알와트바 교도소는 최근 재소자들이 가족과 함께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5개의 특별한 방을 마련했다.

교도소 측은 관련 법규 제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소자들에게 이 방에서 면회온 가족들과 '은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일부 재소자에게는 집으로 외박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아부다비 정부의 무함마드 알자비 교정국장은 "우리 문화에서 가족의 유대와 가치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재소자에게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허용하더라도 사회 전반적으로도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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