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종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의 철도 개혁에 반대하면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시작된 프랑스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은 열흘을 넘겨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파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열차 운행이 60% 가량 취소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열차 TGV는 정상 운행률이 70∼80%에 이르는 등 파업의 영향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파업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철도 소유주인 프랑스 철도시설공단과 철도 운영을 맡은 철도공사를 통합하려는 정부 계획에 노조가 반대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양대 관제사 노조가 모레부터 28일까지 엿새 동안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하면서 철도에 이어 다음 주에는 항공 교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제사들은 오는 30일 프랑스가 유럽연합에 내년부터 2019년까지 항공 부문 예산안을 제출하는 것을 앞두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관제사들은 EU의 항공산업 자유화 계획에 반대하면서 이 부문 예산 감축으로 항공운항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예술 축제 가운데 하나인 아비뇽 연극제도 파업으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술 부문에 종사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이 이 부문 고용 보험프로그램 변경에 반대하면서 연극제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노조인 노동총동맹은 고용보험 변경은 임시직 노동자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임시직 노동자들에게 다음 달 4일부터 한 달간 파업을 벌이자고 촉구했습니다.